2025년 출간된 책으로, 미국과 현재 트럼프 정부의 방향성을 중심으로 주요 내용들을 서술하여, 지난 1년간 중구난방으로 수집해 온 경제 관련 이슈들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세계경제 지각변동_박종훈
작년에 나온 책이지만 미국-이란의 관계에 대한 내용, 중동 전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은 미국-이란 전쟁이 현실이 된 오늘 읽으니 더욱 크게 와 닿았다. 이 부분은 책을 통해 읽어 보길 추천한다.
기억에 남는 내용 몇 가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트럼프 관세의 진짜 목적
⎜ 무역수지 적자 해소, 제조업 부활, 패권전쟁에서의 승리, 추가세수 확보, 미국 국채 싸게 넘기기, 달러 약세 유도, 달러화 가치를 낮추며 달러패권 강화
특히 미국의 제조업 부활 정책과 관련하여 미국은 첨단 사업에서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 제조업 분야에서는 해외 공급망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던 시절, 당시 미국에는 마스크 수요가 급증했지만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지 못해 해외 수입에 크게 의존해야 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마스크와 같은 저가 소비재는 인건비가 높은 미국에서 대량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M7이라 불리는 대형 기업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오랜 기간 첨단기술 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경제와 증시 모두가 기술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자동차나 전자제품과 같은 산업 역시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 공장을 지어 공급받는 경우가 많아, 사실 미국 내에서 제조 분야 숙련자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부터가 큰 난제이다.
세계 패권 전쟁에서 안정적 생산력을 확보하고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을 부활시키려는 것은 이해되나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넘어야 할 수 많은 장벽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 한 제국이 세금을 타국에 떠넘기려한 시기의 공통점
⎜제국의 감당불가한 부채 + 정점을 찍고 악화되는 제국 + 군사적 비용의 급증
옛날 로마 제국을 예로, 위와 같은 3가지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로마 제국은 세금을 타국에 넘기려 하였으나, 제국의 부활은커녕 몰락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바이든 정부 시절부터 쌓여온 막대한 부채, 고점을 찍고 급락 중인 NASDAQ과 S&P500 지수,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불어나고 있는 군사비용을 생각하면 미국은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 패권 방향 결정 시 '인구 구조'의 중요성
⎜충분한 청년층 → 소비 및 투자 활성화 → 경제성장
나라 vs 나라 싸움에서 돈과 권력, 군사력 외에 인구 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미래를 생각한다면 인구구조의 중요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이는 중국 등 다른 나라뿐만 아니라 저출산이 문제인 한국도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경제활동이 적은 고령 인구가 많아지고 청년층에게 부담되는 부양비만 늘어나면 경제에 좋을 이유가 없다. 돈이 순환하고 장기적인 재정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이 많은 인구 구조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과거 우리나라가 반도체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엄청난 도약을 이뤄낸 것 처럼 이제는 AI혁명이나 로봇, 바이오 등 미래 혁신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 수년 안에 든든한 경제 버팀목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급하며 정리했다. 나 또한 이에 공감한다. 이미 뒤처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는 AI 분야에 있어서도 한국인의 근성을 잘 이용한다면 한국 AI 산업도 지금보다는 나은 미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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