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라니..? 아직도 달러원 환율은 1435원[2025.4.28기준]을 상회하며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요. 1400원을 웃도는 고환율 상태가 이렇게 오래 유지된 것도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뉴스에서는 '달러 약세'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는 어떤 통화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걸까요? 오늘은 '달러약세'의 기준 및 시장에서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달러약세의 의미
"미국 달러화(USD)의 가치가 다른 6가지 주요통화*대비 하락하는 것"
*유로화(57.6%), 일본 엔화(13.6%), 영국 파운드(11.9%), 캐나다 달러(9.1%), 스웨덴 크로나(4.2%), 스위스 프랑(3.6%)
쉽게 말해 미국 달러의 상대가치가 떨어지는 현상 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국의 원화(KRW)와 같은 신흥국 통화는 기준에 아예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달러원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도 '달러 약세'라는 말이 등장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이때 참고하는 지표가 바로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DXY)입니다.
✔︎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 ➫ 달러 인덱스(DXY) 상승
✔︎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 ➫ 달러 인덱스(DXY) 하락
2025년 4월 말 현재 2025년 1월 고점 대비 달러인덱스가 약 9%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 수치가 바로 '달러 약세'를 설명하는 근거가 되는 것이죠.
달러약세 vs 달러원환율
달러 약세 시장에서도 원화는 강세로 가지 못하고, 왜 높은 환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일까요? 이에 대해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주 요인으로 다음 3가지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1. 한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원화가 강세가 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회복되어야 할 것 입니다. 한국의 경제가 살아나야, 가계 및 기업 재정도 살아나도 외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느낄 수 있겠죠. 하지만 요즘 한국은 관세, 정치 등 수 많은 리스크에 시달리며 경제성장에 압력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2.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금리차와 달러원환율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간단히 말해 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은 곳에 투자하여 금융소득을 늘리려고 할 것입니다. 현재 2025년 4월 기준 미국은 한국보다 1.75%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금리차가 벌어질 수록 외국인들은 원화를 팔고 달러로 자금을 옮기고 싶어하겠죠.
3. 위험자산 회피 심리
글로벌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신흥국 통화보단 선진국의 통화를 선호할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 또한 원화가 강세로 가기 어려운 이유이죠.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한국의 경제성장인 듯 합니다. 경제성장이 뒷받침 된다면 투자자들도 끌어올 수 있고,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을테니까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 약세의 의미
1. 글로벌 유동성 확대
달러 약세는 세계 금융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요인입니다.
2. 신흥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
이어서 세계 금융시장에 늘어난 유동성은 투자 가치가 높은 신흥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달러로 부채를 발행한 많은 신흥국 기업 및 정부는 달러약세의 영향으로 부채 상환 부담이 줄게 되며 추가 차입도 쉬워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3.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원유, 금, 구리 등 주요 원자재는 대게 달러로 거래되고, 달러 약세 시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4. 통화정책 금리 변화 압력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입 물가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자극되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달러 약세"는 원화가 아닌 글로벌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현상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로 관련 뉴스를 볼 때 이러한 관점을 함께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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