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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SAE Levels)과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Supervised)

요즘 신차 구매 시 '크루즈(Cruise)'기능은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크루즈는 정해진 속도로 일정하게 주행하는 기능으로 장거리 운전을 할 때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기능을 켜고 가는 것만으로도 운전 피로도가 조금은 줄어드는데요. 더 좋은 옵션을 선택한다면 신호등이나 과속단속카메라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가속/감속해주거나 조향까지 해주는 차량도 많이 볼 수 있죠.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이러한 자율주행 차량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테슬라에서 Full Self-Driving이라면서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오는 9월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게 정말 완전자율주행 차량일까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정한 자율주행레벨에 따른다면 어느정도 레벨에 해당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율주행 레벨 6단계 _SAE J3016: Levels of Driving Automation                

Level 0 완전 수동, 주행 제어 x, 환경인식 x, 운전자 개입 항상
Level 1 운전자 보조, 주행 제어 o (1개), 환경인식 x, 운전자 개입 항상
Level 2 부분 자동화, 주행 제어 o (2개 조합), 환경인식 x, 운전자 개입 항상
Level 3 조건부 자동화, 주행 제어 o, 환경인식 o (제한적), 운전자 개입 조건부 필요
Level 4 고도 자동화, 주행 제어 o, 환경인식 o, 운전자 개입 거의 없음
Level 5 완전 자동화, 주행 제어 o, 환경인식 o, 운전자 개입 전혀 없음

여기서 우리가 기존에 알던 크루즈(Cruise)기능은 레벨 1 에 해당하고, 가속/감속 및 조향 기능이 들어가 있다면 레벨 2 정도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자율주행 차량이라고 하는 것은 레벨 2 ~ 3 정도에 머무르고 있으며, 고도로 자동화된 레벨 4의 자율주행 차량으로는 미국에서 운행중인 무인 택시 Waymo 가 있습니다. Waymo의 로보택시의 경우 사람의 개입 없이 운영되고 있어 완전자율주행이라고 생각되나 정해진 지역 내에서만 운행되기 때문에 레벨 4정도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Tesla FSD(Full Self-Driving, Supervised) 

이제 테슬라의 FSD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Tesla 홈페이지에서 보니 'Drives to you', 'Drives for you' and 'Parks for you'라고 정리되어 있네요.

'Drives to you'는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내 앞으로 가져다 주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복잡한 주차장에서 어플로 차를 무인운행하게 하여 내가 서있는 문 앞으로 오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특히나 주차장이 넓은 아울렛 같은 곳에서 쇼핑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샀을 때, 굳이 차까지 걸어가지 않고 차가 나에게 온다? 땀 흘릴 필요도 없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Drives for you(Supervised)' 말그대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차량 운행 시 자율주행기능을 의미합니다. 차량에 달린 카메라로 주변환경을 360도로 감시, 인지하여 속도를 조절하거나 장애물을 피하거나 하는 기능이죠. 하지만 이미 Supervised라는 것이 붙어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 레벨 5에 해당한다고 볼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운전자의 주의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니까요. 
'Parks for you' 자동주차 기능으로 후방카메라 없으면 주차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단비와 같은 기능이죠. 

종합적으로 보면 테슬라의 FSD 또한 다른 자율주행 차량과 비슷하게 운행 시 운전자의 주의과 개입이 항상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율주행 레벨 2 ~3 정도에 해당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FSD는 테슬라에서 차량에 도입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명칭을 그렇게 정한 것 뿐이지 SAE에서 정한 완전자율주행 개념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마치 벤츠의 자율주행시스템 이름이 Drive Pilot인 것 처럼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은 이름이 FSD인 것 뿐이지요. 

하지만 일론머스크의 최종목적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수준을 레벨5까지 올리는 것이라고 했으니 향후 FSD가 어떻게 발전해가는지 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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